하얀 눈이 내려올 때면~♩ 온 세상이 물들을 때면~♬
2023년을 마무리하는 바인매거진의 이벤트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게다가 생각보다 더 다양한 영화를 꼽아 주셔서 더욱 재밌게 정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 속에서 바인 구성원들이 꼽은 ‘겨울하면 떠오르는 영화’를 함께 보며 이 계절을 만끽해 봅시다! 참,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겨울왕국(2014) / 감독: Chris Buck, Jennifer Lee / 주연: Kristen Bell, Idina Menzel
〈겨울왕국〉은 정말로 감동적이고,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사랑, 용기, 그리고 가족의 힘에 대한 메시지가 특히 영화의 제목처럼 겨울에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이런 감성과 음악의 아름다움이 또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요.
언젠가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보며 나눴던 소중한 순간이 영화와 더불어 특별한 순간으로 남았고, 함께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그만큼 저희 부부에게는 기념비적인 영화고, 또 우리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영화네요.
여러분에게도 이 영화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겨울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 허세영
라라랜드(2016) / 감독: Damien Chazelle / 주연: Ryan Gosling, Emma Stone
2016년 크리스마스에 〈라라랜드〉를 영화관에서 관람했어요. 이 영화가 보통 사람들에게 ‘겨울’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아니긴 하죠. 근데 이 영화의 시간 구성이 봄에서 시작해서 겨울로 끝이 나요. 간절한 꿈을 가진 남녀가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마지막에는 꿈을 향해 각자의 길을 걸어가며 엔딩을 맞이하죠.
겨울 날씨처럼 차갑고 고독하지만, 결국은 다시 봄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둘의 이별이 차갑기도, 따뜻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 간생이
러브 액츄얼리(2013) / 감독: Richard Curtis / 주연: Hugh Grant, Emma Thompson 등
겨울만 되면 떠오르는 영화, 제게는 〈러브 액츄얼리〉가 그 주인공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사랑의 존재감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계절’이라 불리는 겨울이면 더더욱 생각나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음악도 겨울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라는 노래는 이제 겨울 하면 떠오르는 노래의 대명사가 되었죠. 아직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이번 겨울에 한 번 이야기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이길용
개인적으로 5번 이상 볼 만큼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OST도 좋지만, 적절한 코미디 요소와 로맨스가 조화롭게 느껴지고,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영화 첫 장면 공항 오프닝은 실제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1주일 간 촬영한 장면을 편집한 것이라고 하죠! 사랑ing, ed 상관없이 모두에게 마음이 따뜻해 지는 크리스마스 영화로 추천합니다 🙂
· 오브맘
비긴 어게인(2014) / 감독: John Carney / 주연: Keira Knightley, Mark Ruffalo
겨울이 주는, 겨울 하면 떠오르는 어딘가 로맨틱한 분위기는 물론, 듣기 좋은 음악 덕분에 귀도 호강하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일상생활에서는 그저 흔한 소리가 음악이 되면서 일상의 소중함, 혹은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말연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LAUREN
당신이 잠든 사이에(1995) / 감독: Jon Turteltaub / 주연: Sandra Bullock, Bill Pullman
꽤 오래된 영화지만, 겨울 하면 떠오르는 복장이나 장소, 날씨 등, 겨울이라는 계절이 가진 모든 분위기가 담겨 있고, 특히 주인공의 연기가 매력적인 작품이에요.
게다가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이야기도 담겨 있고, 유쾌하고 감동적이라 여러 번 보아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겨울에 가족, 연인, 혹은 혼자 보기에도 부담 없어서 추천합니다!
· 지민이맘
해리포터 시리즈(2001~2011)
저는 겨울만 되면 해리포터 시리즈가 떠올라요. 작품의 중요한 배경인 ‘호그와트’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주로 겨울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호그스미드’의 겨울 모습은 뭐랄까, 제가 생각하던 유럽의 겨울 길거리 그 자체라고 할까요?
게다가 어릴 때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로도 자주 방영되어서 그런지, 그때를 추억하게 만드는 힘도 있는 거 같아요. 이번 겨울에도 간만에 해리포터를 정주행 해 봐야겠어요!
· Melodia
패왕별희(1993) / 감독: 천카이거 / 주연: 장국영, 공리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보았던 때가 어느 겨울이었습니다. 이미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장국영이 우리의 곁을 떠난 뒤였고, 제가 아직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닐 때였습니다.
날은 추운데 할 일은 없고, 그렇게 우연히 보게 된 이 영화는 제가 경험한 모든 계절에 함께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겨울에 더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마 여름처럼 한 순간 뜨거웠다가 가을도, 제대로 된 봄도 없이 겨울을 맞이한 ‘두지’를 기억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 재개봉소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