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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아는 것이 코칭의 시작

정윤하 코치

서대문교육본부 정윤하 코치

 

소통의 시작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코칭은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학생, 학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학부모님마다 처한 상황과 고민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고등학교 학생 중 한 명은 평소 학습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꾸준하게 학습해 오다가 모의고사나 내신 시험 3-4일 전에 갑자기 학습 의욕을 잃고 “어차피 망할 것 같아요. 지난 시험에서 국어를 망쳤는데 이렇게 공부해 봤자 이번에도 망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오히려 불안한 마음 때문에 웹툰이나 유튜브를 보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고 하거나 핸드폰을 손에 쥐고 SNS만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이때 학생을 다그치기보다는 먼저 학생 본인의 불안감이 어디에서 왔는지 왜 시험을 앞두고 이런 패턴을 보이는지 스스로 깨닫도록 돕습니다. 이후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이 무엇을 해 볼 수 있겠는지, 코치가 무엇을 도와줄 것인지, 어떻게 되게 할 것인지의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이야기하고 학생이 자신감을 갖고 마지막 결심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편입니다.
  무작정 잘못된 상황에서 학생을 다그치기보다는 그 아이의 내면에 어떤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지 먼저 헤아려 보고 거기에 맞는 소통을 하는 것이 코칭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0명의 학생에게 10가지 코칭을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향을 파악하고 각자에게 맞게 코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성향, 학습 습관, 학업 역량이나 장단점 등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학생은 세세한 것보다는 전체 밑그림과 주요 개념을 찾는 것이 강점인 반면, 전체 밑그림 보다는 한 주제에 대해 확실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강점인 학생도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마다 다른 생김새를 파악하기 위해 코칭툴이나 진단검사를 자주 활용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해 주는 상상코칭
  학생 본인이 스스로가 얼마나 장점이 많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지 깨달아 가며 학습한다는 것이 상상코칭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코칭을 하다 보면 학생들은 “선생님, 저는 공부 쪽은 아니에요.”, “제가 이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해요?” 등의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점수로 평가받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자기 자신도 스스로를 이전까지의 점수로 평가하고 스스로의 가능성과 학습 의욕을 차단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때 코칭대화를 통해 본인의 학습 의욕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실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실행력을 높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함께 작은 목표부터 설정해 봅니다.
  작은 목표를 설정한 후 함께 달성해 보고 나면 어느새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거짓말처럼 180도 변해서 “선생님, 저 외고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선생님, 저 이번 시험에 수학은 1등급 받고 싶은데 가능할까요?”라는 의욕 넘치는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볼 때 코치로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학습하는 회사의 문화가 곧 코치의 역량
  코치들이 끊임없이 학습하고 이를 나누어 시너지를 내는 회사의 문화가 코치 한 명 한 명의 코칭 역량을 높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는 끊임없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코치들은 이를 학습하고 나누면서 질 높은 교육서비스와 정보를 회원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르고 다양한 학생들에게 개별화하여 맞춤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코치의 역량과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화세상에듀코의 이런 학습하는 문화 속에서 저 또한 끊임없이 성장하여 만나는 모든 학생이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 주고 싶습니다.

출처: <코칭맘> Vol.29, 명예의 전당

 

여행지에서 촬영한 정윤희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