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바인그룹이 강원도 양구군에서 새마을지회 회원들과 ‘2020 사랑의 쌀·김장 나누기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바인그룹은 2004년부터 김장 나누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30여 명의 바인그룹 ‘해피투게더 봉사단’이 참여하여 양구 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 김치를 담갔습니다. 해피투게더는 바인그룹에서 창단한 봉사단으로 농촌마을과 일사일촌 자매결연을 통해 매년 농촌활동 및 지역 행사에 참여하여 나눔이 필요한 곳에 사회적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바인그룹 구성원이 된지 2년차에 접어드는 편집팀 막내인 저도 처음으로 김장봉사에 참여했답니다. 6시 50분 이른 아침, 바인그룹 본사에 모여 다같이 버스를 타고 출발! 생각보다 졸리지 않았던 것을 보니 첫 김장봉사에 무척 긴장되고 설렜나 봅니다.
김장을 해본 적이 없어 잘 할 수 있을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 한가득 안고 떠난 일사일촌 봉사였는데 새마을회 회원분들의 일사불란한 모습에 섞여 어느새 저도 열심히 배추에 김치 속을 채우고 있었다죠.
먼저 회관 앞 김장 장소에 도착해 발열 체크를 하고 명부에 서명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작년과 달라진 김장 현장 모습에 한편으론 마음이 씁쓸했는데요, 내년에는 더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걱정없이 김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모자와 고무장갑을 착용하면 김장 시작할 준비 완료.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나왔는데 일을 도와주면서 짜랑짜랑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귀엽고 든든했습니다.
처음에 김치 양념을 채우는 법이 서툴러 속까지 빨갛게 되지 않았는데 주변 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꼼꼼히 속을 넣는 법을 익히고, 제법 박스도 채워나갔습니다. 끊임없이 배추와 양념이 밀려들었지만 여럿이 모여 하니 순식간에 사라지는 재료들. 이것이 바로 단합의 힘?
겉옷을 벗어도 좋을 만큼 따뜻했던 날씨 덕분인지 김장봉사 분위기는 모두의 열정으로 무르익어갔습니다. 배추를 절이는 분들, 양념을 만드는 분들, 배추와 양념을 날라주는 분들, 김치 속을 채우는 분들 등 모두 한마음으로 열심히 김장을 하다 보니 어느새 지나간 시간. 약 2,500여 포기의 김장 배추가 모두 빨갛게 양념이 되어 박스에 채워졌답니다.
이날 직접 담근 김장 김치는 쌀 203포대와 함께 지역 내 소외계층 350여 가구에 전달되었습니다.
옷 소매와 바지에 빨간 양념이 잔뜩 묻어 놀림거리가 되었어도 보람차고 뿌듯한 마음은 지울 수 없더라고요. 한해 수고한 농민들의 땀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해피투게더 봉사단의 노력이 이웃을 위한 결실로 맺어진 이번 봉사활동은 공동체 간 배려와 사랑의 마음을 무엇보다 깊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동안이지만 선행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체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바인그룹 해피투게더 봉사단에 꼭 참여해 보세요. 내년에는 또 어떤 활동에 참가하여 기분 좋은 보람을 느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