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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경계를 넘으면 세계가 보입니다._구성원을만나다 #4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일상화되면서 전 세계는 더욱더 가까워졌습니다. 비대면 화상수업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이 상상코칭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영국에 거주하면서 전 세계 친구들을 대상으로 상상코칭학습지 프로그램을 교육 중인 코칭교육부 전소현 코치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비대면 교육으로 논술 코칭을 진행하고 있는 코칭교육부 전소현 코치
코칭교육부 전소현 코치
  • 만나서 반갑습니다. 코치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전소현 코치라고 합니다.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된 지는 1년이 좀 안 되었구요. 두 아들과 잠깐 한국에 들어왔다가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도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다양한 나라에 회원들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블로그와 카페, 그리고 소개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아이들을 만났는데요. 현재 5개국(영국, 한국, 스페인, 폴란드, 중국, 태국) 11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은 주재원 가족이거나 교포인데요. 주재원 자녀들은 나중에 한국에 들어올 때를 위하여 지속적인 한글 관련 교과수업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업이 대중화되면서 한글이나 독서 논술과 같은 한국 교과과정 수업을 비대면으로 쉽게 학습할 수 있어 온라인 한글, 논술 수업을 많이 찾는 편입니다. 그리고 BTS, 오징어 게임 등 K컬쳐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위상이 높아지게 되어 모국어와 한국에 대해 관심도 매우 높아졌어요. 영국은 매우 보수적인 나라인데도 런던이나 버밍험같은 도시에는 학교 방과후로 한글 클래스가 생겼을 정도로요. 그런 거 보면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훨씬 더 많은 K컬쳐가 퍼져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온라인 화상수업으로 진행되는 상상코칭의 다양한 한글, 독서 논술 학습지 프로그램은 이러한 학생들에게 딱 안성맞춤입니다.  

  • 상상코칭을 학부모로 처음 알게 되셨다고 들었어요.

저는 싱가포르에서 4년, 영국에서 현재 8년째 외국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어릴 적부터 한글학교를 보내왔는데 이제 아이들이 10대가 되니 한글학교와 커리큘럼이 맞지 않았어요. 마침 코로나 시기이기도 해서 비대면 한글(한국 문화)교육을 찾던 중에 지금의 제 부서장님을 만나 아이들의 한글 교육을 부탁드렸고, 부서장님께서 아이들을 너무 잘 가르쳐주셨어요. 단순히 한글을 읽고 쓰는 것만이 아니고, 아이들이 어휘력도 많이 늘고 한국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어요. 아이들과 소통하시는 이런 모습이 좋아보이던 차에 부서장님께서 제안해 주셔서 상상코칭 코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원래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을 했었거든요.

  • 영국과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바인아카데미도 2개나 들으셨다고요. 코치로 활동해 보시니 어떤 점이 좋으세요?

 바인아카데미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에 운영되다 보니 영국에서는 새벽 1~2시에 시작해서 4~5시에 끝나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교육을 듣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교육을 듣고 나면 제 자신이 또 한층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열린 사고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 주거든요. 그리고 온라인 팀미팅을 통해 동료들이 생기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유대감이 생기다 보니  한국에 가도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이번 한국 방문이 더 기대되고 즐거웠습니다. 

  사실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하면서 단조로운 생활이 지루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내 자신이 도태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10대가 되며 그만큼 손이 덜 가게 되자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50대, 60대를 맞이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우울해질 때도 있었고요. 한국에서는 열심히 활동하던 엄마인데, 여기서는 아무래도 현지인처럼 자유롭게 활동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무언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 있을 때 상상코칭 코치일을 제안받게 된 것이죠. 

  한국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도 해 봤고, 현지 한글학교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기에 제가 가진 능력으로 전 세계에 아이들과 만나며 소통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그리고 고향을 떠나 머나먼 타국 현지에 계신 회원 부모님의 노고와 고민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그분들에게 제가 가진 경험을 말씀드리고 소통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 말씀만 들어도 코치님께서 일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일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껴요.. ‘친구들 어머니들은 대부분 워킹맘인데, 우리 엄마는 집에만 있으며 우리만 바라본다’라고 지금까지 생각했는데, 이제는 엄마가 전 세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생활면에서도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니까 좋은가 봐요. 무뚝뚝한 남자아이들이라 제게는 직접 이야기는 안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제 신랑도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짜증이나 화가 줄어서 좋은 것 같더라고요.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 아내가 된 것 같아 정말로 기분이 좋아요.

  • 코치님의 말씀을 들으니 저도 기분이 참 좋아지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으신지요?

상상코칭으로 회사를 만나 전 세계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교포 아이들에게 말과 글 뿐아니라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오랜 외국 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엄마들과 소통하며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

미소 짓고 있는 코칭교육부 전소현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