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활동할 코치를 채용하고, 관리하는 ‘온코치’ 제도가 도입된 후 많은 코치님이 온코치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오늘은 온코치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경험과 도전으로 끊임없는 자기성장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제주 교육본부 김민석 코치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 e상상코칭 제주 교육본부 김민석 코치
만나서 반갑습니다. 코치님은 ‘온코치’로 e상상코칭을 처음 만나기까지, 그 과정이 꽤 흥미롭다고 들었습니다.
그 누구도 제가 아이들과 이렇게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저는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습니다. 예체능이란 게 원래 학비도 비싸고, 들어가는 돈이 많다 보니 부모님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전액 장학금을 목표로 공부를 했어요. 그러다 음악 교사 교직과정도 듣게 되었고, 관련된 여러 이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막상 졸업을 하니 뭐랄까,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전공이 나의 남은 인생 방향을 결정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마치 정형화 된 삶을 사는 것처럼요. 그래서 그동안 제가 접해보지 않은 환경에 도전해 보고자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관련 직업을 준비하던 중에 지금의 국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배움과 성장에 많은 흥미를 가진 저는 국장님께서 보여주신 회사의 비전과 업무의 색다름에 매료되어 e상상코칭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인아카데미, 직무컨설팅, 사례공유 등 직, 간접적으로 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내 환경과 저를 만난 학생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주는 설렘으로 온전히 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도 회사에 대한 애정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정말 흥미롭네요! 그렇다면 아이들의 어떤 점이 코치님을 더 힘내게 만드는 걸까요?
저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참 좋아해요. 처음엔 부정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아이조차 자기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며 웃는 순수함을 마주할 때면 더없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특히, 아이들이 저 덕분에 자신의 인생이 변화했다는 이야기를 해줄 때, 자신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사람이 생겨 기쁘다는 이야기를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아이들이 무언가에 가로막히거나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 자주 눈물짓는 모습을 보게 되곤 하는데요. 그럴 때 나만을 위한 노력에 빠져 살던 제 인생이 누군가의 삶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제가 오히려 더 큰 위로를 받곤 합니다.
코치님께서는 ‘온코치’로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사내 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코치님께서 경험한 온코치는 어떤것이며,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선, 온코치는 무엇보다 시간과 공간이 가지는 제약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여 다양한 부분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요. 덕분에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보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행복’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렇게 제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로 e상상코칭 홈쇼핑 모델, 쏠루트 강사, 진학컨설팅 헤드 컨설턴트, 공부9도 마스터 사례공유, 자기소개서 특강, 김장봉사 등 다양한 사내 활동을 해 보았는데요. 다양한 활동을 하며 그 사이에 보이는 접점을 이어보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조금 더 멋지게 이야기해 보고 싶지만, 사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게 솔직히 그저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멋진 마음가짐과 즐기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서울에 거주하시는 코치님께서 최근 제주 여섯 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요. 제주에서의 삶은 어떠셨나요?
대학을 위해 상경한 뒤 흘러간 시간을 미루어 보았을 때, ‘서울’ 이라는 도시는 제게 오롯이 친절한 공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도시가 제게 준 상처를 치유하고 싶었고, 그래서 제주에서 살아보기를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죠. 오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향초와 커피를 옆에 두고 독서나 글을 썼고, 오후에는 운동과 수업 전 준비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동료 코치님들을 만날 때면 함께 제주를 여행했습니다. 가끔은 무작정 제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에 몸을 맡기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달라진 환경 속에서 겸손함과 끊임없이 성장하는 자세를 가지고, 온전한 나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자 보낸 6개월의 시간은 저의 삶 속에서 그 어떤 시간보다 빛나고 소중한 경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얻은 게 많아 표현하기 어렵지만,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더 이상 스스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며, 삶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도록 직접 그려나갈 힘’을 얻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삶을 직접 그려나갈 힘’이라, 굉장한 힘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각오 부탁드립니다.
요즈음 저는 글쓰기, 바디프로필 촬영, 입시 관련 지식 향상, 서울 청년성장커뮤니티 구성, 강북 청년네트워크 혁신 등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노력과 성장을 이야기하며 그것이 주는 결과와 행복을 제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싶습니다.
과분하게도 제게 주신 수많은 기회에 말이 아닌 결과로 대답하며,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과 삶에 대한 가치를 전달해 주는 사람이 되고자 끊임없이 성찰하고 성장하는 코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