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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코칭 Q&A #1, 게임에 푹 빠진 자녀


평소 성격도 밝고, 성적도 상위권이던 아들이
요즘 게임이나 웹툰으로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없는 것 같고
동기부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민하고 있는 성인 여성


요즘 아이들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 보다
이미지와 영상을 ‘보고 듣는 것’에 익숙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공부가 매력적인 콘텐츠일까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성적이 잘 나온다는 보장도
성적이 좋다고 좋은 직업이 보장된 것도
지금 하는 공부가 후에 어떤 쓸모가 있는지도···.

컴퓨터를 즐기고 있는 남성

반면 게임은 투자한 만큼 강해지고 직업을 정할 수 있는데다 재미까지 있습니다.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열심히 하죠. 즉,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는 이유에는 불확실한 미래(공부/진로/진학)에 대한 고민보다 지금 당장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게임/웹툰/동영상)이라는 ‘명확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공부를 위한 ‘명확한 이유’가 있다면
자발적으로 공부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뭔지 언제 행복을 느끼고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아이 스스로 답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를 돕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좋지만 아이가 해볼 수 있는 경험은 아주 제한적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성적과 시험’이 아닌 다양한 ‘경험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게임을 통해 프로게이머를 꿈꾸듯 공부를 통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다른 무언가를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인생’을 위한 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게임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하고 성장하는 것처럼 인생을 살아가며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순간(진학/취업/결혼/이직 등)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독립체로 성장하기 위한 공부라면 마냥 지겹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는 데는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 때는 말이야···.’는 그만!

자녀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분위기를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여기저기서 들었던 이야기나, 유튜브 영상을 자녀와 공유하며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언젠가 아이가 부모님이 생각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내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신다는 걸 깨닫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대화를 나눌 때 유의할 점은 아이가 타인과 자신이 비교된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끔 하는 게 중요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녀를 인정하고
공부에 지치지 않도록 격려해 주시는 것도
함께 당부 드립니다. 




 

 
– 최효원 전문코치(K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