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구조와 스트로크
한국맘코칭센터 임주리대표
인간은 신생아 단계에서 생명유지의 뇌, 파충류의 뇌라고 불리는 뇌간, 소뇌를 주로 사용합니다. 점차 자라면서 사용할 수 있는 뇌는 넓어지고, 이성적인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전전두엽은 20~22세 무렵에 성숙해집니다. 우리는 감정적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을 때 파충류의 뇌를 사용하는데, 자녀와 대화가 안 되는 것은 서로의 관계에서 안전하지 않아 연결되지 않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정신의 영양분인 ‘스트로크’는 인간 현존 인식의 기본 단위로,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이고,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나의 반응입니다. 사람들은 원하는 긍정적인 스트로크가 충분히 오지 않으면 다른 부정적 스트로크라도 받아서 마음의 허기를 채우려고 합니다. 부정적인 스트로크를 통해서라도 자기가 존재한다는 경험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심리 게임 중
에릭번이라는 심리학자는 ‘모든 사람은 심리 게임을 한다.’라고 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늘 하는 불평불만이 곧 심리 게임인데, 사람은 이러한 게임을 나도 모르게 끊임 없이 반복하며 타인을 가해자로, 나는 피해자로 만듭니다. 이기고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우리는 게임에서 이기고자 불평불만을 계속하고, 이 불평불만이 ‘참’이 될 수있도록 노력합니다.
긍정적 스트로크 교환하는 대화법
- 노력을 칭찬하라
– 칭찬을 할 때는 재능이 아닌 정신, 노력, 자세를 칭찬해야 한다. 타고난 재능을 칭찬받으면 재능을 증명할 수 없을까 봐 불안감에 빠지게 된다. - 관계 맥락에서 칭찬하라
– 아이는 또래집단 사이에서 살아간다. 아이가 속한 집단을 비난하는 것은 나를 비난하는 것과 똑같이 느끼기에 아이가 속해 있는 그룹, 조직, 집단을 같이 칭찬하라. - 구체적인 행동을 칭찬하라
– 아이의 구체적인 행동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반복적이고,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 순수한 의도로 칭찬하라
– 그 행동을 다시 유발하려는 의도로 칭찬을 한다면 부담을 느낀다. 순수한 마음으로 칭찬과 감사를 전달해야 한다.
나는 어떤 부모일까
- 내 마음 알기
–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나를 위한 것인지, 아이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것인지 내 마음을 늘 점검해야 합니다. - 경계 세우기
– 아이가 무엇인가를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와줄 수는 있지만, 결과는 온전히 아이가 해내야 하고 책임도 아이가 져야 한다는 건강한 경계를 세워야 합니다. - 공감하기
–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 받는다는 것을 느낄 때 대화를 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이 열립니다. 공감한다고 수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겁내지 마세요. 아이들은 공감 받고 이해 받았다고 느끼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알게 됩니다.
오늘 자녀와 어떤 대화를 하였나요?
‘오늘 나는 얼마나 만족스럽게 아이와 소통을 했는가. 오늘 나의 아이와의 소통 중 무엇이 가장 즐거웠는가.’ 내가 정서적으로 아이를 안정시킬 수 있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늘 이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전전두엽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우리 자녀들은 무모할 수 있고, 이성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세요. 자녀가 정서적으로 부모가 내 편임을 충분하게 느끼고 연결 관계의 안전함을 느껴야 다음 질문과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메슬로우의 인간의 욕구 5단계를 살펴보면 인간은 생리적 안전,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어야 존경과 자아실현 욕구가 발현됩니다. 자녀가 요구하기 전에 긍정적 인정과 칭찬, 사랑을 충분히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멋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출처 <코칭맘>Vol.35, Special Them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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