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등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 양**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사촌누나 집에 놀러 갔다가 코칭선생님을 처음 뵈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사촌누나 소개로 선생님과 코칭 수업을 시작했지만, 동생과 마찬가지로 전에 다니던 영어학원 때문에 생긴 영어 공부 트라우마 때문에 영어가 너무 싫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제가 더 심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영어는 쳐다보기도 싫어서 코칭선생님에게 하기 싫은 티를 보이던 저인데, 항상 밝은 모습, 좋은 모습으로 다독여 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를 포용해 주셨던 코칭선생님 덕분에 영어에 대한 벽을 조금 허문 채 긴장 반 기대 반으로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북한도 무서워한다는 중2병
중학교 입학 후 가까스로 새로운 생활에 겨우 적응해 나갈 때쯤 그 무섭다는 중2병이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이유 없이 부모님과 선생님께 반항하기 시작했고, 코칭 수업을 중단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습니다. 코칭선생님이 내 주신 숙제도 안 하고 수업도 자주 빼먹었습니다. 그냥 잡생각이 많아지고, 반항심이 생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도 많이 힘드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춘기 때 왔던 힘들었던 일은 부모님한테도 말한 적이 없기에 그냥 혼자 끙끙 앓듯 지냈습니다. 선생님은 그런 제 손을 놓지 않고 위로해 주고, 이해해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그때 절 바른 길로 잡아 주고, 정말 부처님을 능가하는 인내심과 마음으로 감싸주신 선생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10,000번 정도 하고 싶습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 찾아온 성장
질풍노도의 중2 시절을 지나 3학년에 올라갔을 땐 코칭 선생님 덕분에 1, 2학년 때보다 점점 더 나아졌습니다. 3학년 내내 점점 좋아지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1, 2학년을 보내고 나니 더 성장할 수 있던 한 해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와서는 누구나 다 겪는다는 스트레스 정도는 겪었지만, 그런 것들도 코칭선생님이 옆에 계셨기에 갑자기 높아진 문제 난이도는 물론 바뀐 생활 환경도 금방 적응하여 중학교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달라진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
초등학교 때 연필 잡는 법부터 다시 가르쳐 주시던 코칭선생님을 만나 중학교 3년을 함께 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벌써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초중고 12년 중 6년을 한 선생님과 함께 지냈다는 것은 정말 긴 시간이었고 깨달은 것들, 성장한 것들 모두 선생님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코칭선생님과 코칭 수업을 하면서 이 세상 선생님들은 존경받아 마땅할 분들이라 깨닫고 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이제는 코칭선생님이 가족같이 느껴집니다. 곧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긴 시간 항상 따뜻함을 주셨던 선생님 그리고 기다려 주신 부모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몇 번이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To. 코칭선생님
체육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며 전국 싸이클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늘 제 안전을 염려하십니다. 어떤 일을 하든 안전하게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 무슨 일을 할 때 끝까지 하고, 항상 건강과 행복이 우선이라는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남은 학창시절도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열심히,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형제, 가족 모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출처 <코칭맘>Vol.24, Best Studen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