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E MAGAZINE_바인그룹매거진
vinemagazine-81
Home » VINE » 그때 그곳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요! #6월 이벤트 발표

그때 그곳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요! #6월 이벤트 발표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행! 단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설렘이 많은 분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만 같습니다. 저마다 기억 속 한 켠에 자리 잡고, 힘들 때마다 꺼내 먹으며 삶의 활력소가 되는, 그런 ‘인생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지난 이벤트를 통해 갈무리해 보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그만큼 다양한 곳에서 즐긴 여행이 우리 구성원 여러분의 마음을 쉬게 해 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혹시 모르죠! 지금 소개해드릴 분들의 이야기 속에 여러분의 다음 여행지에 대한 힌트가 숨어 있을지 말이죠!

 

화창한 날씨와 한적한 곳에서 만끽한 여유로움!

 꽃이 만발한 4월 엄마와 언니랑 떠났던 가평 여행이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매년 엄마 생신쯤이 되면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올해 여행은 날씨마저 완벽해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평 페리라는 유람선을 탔는데 원래 계획했던 2시보다 늦어져 3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한적한 시간대라서 그런지 저희와 다른 한 가족만 배에 타서 마치 배를 빌린 것처럼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작가인 사장님께서 사진과 영상을 찍어주시는 덕에 멋진 사진도 많이 남겼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음악,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풍경까지 함께 하니 더욱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춰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큰 효도는 못 하지만 엄마께서 밝게 웃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자체만으로 좋은 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족 모두 건강 유지해서 해마다 좋은 추억 남기고 싶습니다:)

- 지니
유럽이라는 낯선 곳에서 만난 인연들!

 2016년 12월, 전 직장을 퇴사하고 도망치듯이 유럽 여행 항공권을 끊었습니다. 혼자 여행은 처음이라 3개월 동안 고민하다가 여행 메이트들을 구해서 3월 말에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영국에서 6명의 전국 각 지역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파리-체코-헝가리는 예쁜 언니와 동행하였습니다. 체코 한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밀라노에서 같이 점심 먹었던 미술학원 선생님도, 브라질 친구와도 아직 연락하고 지내요! 또 아버지가 대한항공 기장님이신 초등학교 친구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유학 중이었는데, 우연히 그 친구네 가족여행에 동행하게 되면서 피렌체 곳곳을 여행하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같아서 함께 귀국하였습니다! 매년 3월~4월만 되면 유럽이 너무 그리워져요. 파리에서 불친절했던 에어비앤비 사장님과 헝가리에선 반대로 너무 친절해서 헝가리에 살고 싶을 정도였던 에어비앤비 사장님..모두가 떠오르네요. 코로나 끝나면 꼭 다시 유럽 여행을 가야겠다 다짐했는데, 다시 또 그럴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 챠미
자신감을 심어준 혼자 떠난 여행길!

 저는 저번 주 5.29~6.1까지 총 3박 4일 생애 최초로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하여 울산 서생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제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데요, 모든 것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렌터카 회사에 문의하여 직접 렌트카도 운전해보고, 가족 중에 제일 늦게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제가 고속도로를 왕복하고, 이곳저곳 차를 몰며 자유여행을 다녔기 때문이에요. 

 제가 관리하는 회원 중 어머니가 울산 서생에서 중형급 호텔을 운영하시거든요. 마침 이번에 리뉴얼을 해서 놀러 오라고, 지인 동반하면 음료들은 평생 무료 대접하겠다고 말씀하신 터라 5월 말은 5주차이자 몇 년 만에 주어진 황금 같은 휴가 기간이었습니다. 저와 동갑인 오랜 지인도 동행해주셨는데 개인적인 일로 1박 2일만 머무르셨지만, 아침부터 나사리 해변과 간절곶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어요. 육아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던 지인께서는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충분히 힐링해서 고맙다는 메시지도 주셨죠. 도착하자마자 체크인하기 무섭게 회원의 어머니께서 크게 반기시며 스페인 와인부터 횟집 저녁까지 풀코스로 대접하셨어요. 호텔로 돌아와서는 루프탑에서 따뜻한 차도 마시구요. 야경 사진도 찍으면서 말입니다. 

 다음 날에는 간절곶 해안도로, 산책길, 광장, 드라마 세트장까지 두루 돌아다녔답니다. 저 혼자 울산 해양박물관, 태화강 국가정원, 진하 해수욕장을 드라이빙하며 울산 시내와 공업단지를 가로지르는 나름 큰 도전도 했어요. (울산 도로는 회전 로터리가 많아 매우 위험한데 한 번도 사고 내지 않고 부산까지 왔으니 초보 운전자로서 정말 대견하지 않나요? ^^a) 뜨거운 날씨였지만 어느 때보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오션뷰 객실을 비롯하여 어딜 가도 바다가 보이는 곳이어서 가만히 있어도 힐링 되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래도 해외 수업하는 학생들은 따로 수업 스케줄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전, 오후 해당 시간엔 성실히 접속하여 제 노트북으로 진행하였답니다. 보너스로 room tour도 했구요~ㅋㅋ 객실엔 넷플릭스도 다 있어서 관리하는 학생과 수업 때 나눠야 할 <트루먼 쇼> 영화도 보며 내용 준비를 하기도 했어요. 물론 와인 마시면서 말이에요~ㅎㅎ  

 혼자 여행 중 가장 고민됐던 것은 식사였는데, 어머니께서 저를 특별히 챙겨주셔서 의외로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호텔 로비에서 추천한 것도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아침이 시작된다는 '간절곶 해돋이'를 꼭 보겠다고 새벽 4시 50분부터 일어나서 오들오들 떨며 해돋이를 기어이 직관하기도 했습니다. ^^* 아무도 없는 루프탑에서 엄청난 열기를 내며 새빨간 홍시처럼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감동했어요. 여행하면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더 여유로워져야겠다고 실감 나게 다짐한 때도 이 여행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부산-울산을 몇 번씩 오가는 고속도로를 많이 타다 보니 자신감도 붙었고 조심성 많은 제가 모든 게 커지는 느낌이었구요. 더하여, 제대로 끼니도 챙겨드시지 못한 상태로 분주하게 일하시는 어머니의 현장을 직접 봐서 학생에게 그 노고를 생생하게 전해줄 수 있어서 보람됐어요. 이번의 여행기를 들은 분들은 '용감하다', '멋지다', '대박 부럽다', '사진에서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져 와서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반응을 보이셨는데, 너무 스트레스가 큰 분들은 사진으로 염장 지르지 말라고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맴매할 거라는 장난 섞인 심통도 부리셨어요. ^^ 이 여행을 시작으로 다른 곳도 자유롭게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Rosina
한적했던 그때의 프랑스!

 대학생 시절 혼자 프랑스에 놀러 갔는데, 남들이랑 다르게 가고 싶어서 소도시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프랑스 남부에 ‘안시’라는 조용한 도시가 있어서 갔는데, 비가 많이 와서 게스트 하우스에 있던 사람들과 밤새 술을 먹으면서 여행 이야기를 하던 기억이 있네요. 
 어느 날은 계획을 세우지 않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따로 기차표를 예약을 하지는 않았는데, 다음 도시로 넘어가려고 한 날 표가 매진이 돼서 본의 아니게 하루를 더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마침 그날이 여행했던 날 중 가장 날씨가 좋아서 하루 종일 걸어 다니고, 사진만 찍고 다녔던 것 같아요. 프랑스 남부에 예쁘고 조용한 도시가 많으니 취향이 맞으시면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빈테
가장 가까운 사람을 위한 여행!

 엄마랑 총 3번의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저의 스케줄로 인해 대부분 1박 2일이었던 것이 지금 아쉽기도 하고, 어찌 보면 그래서 딱 좋은 여행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아쉬움이 있기에 생각이 나는 여행이지 않나 싶기도 해서요. 제주와 부산 여행에서는 맛집과 여행 코스를 한 달 전부터 조사하고 정리해두었었어요. 제가 빼박 J거든요. 엄마랑 가는 여행이니 정말 좋은 곳, 맛있는 곳을 찾아가겠다는 욕심도 있었구요. 그렇지만, 엄마가 늘 저와만 온 것을 동생에게 미안해하기도 하시고, 맛집에 가도 큰 감흥이 있는 음식을 중시하시는 타입이 아니라..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에게 맞춘 여행이 아니라 저의 효녀 코스프레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2번의 실패 후 여수 여행은 계획 없이 가보았어요. 그런데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이 여수가 되었어요. 여행 끝에 엄마가 이번 여행이 가장 좋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식탐 없는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정말 두 그릇도 뚝딱하는 음식이 게장이라는 것도 알았구요. (그런데 지금까지 게장을 엄마랑 먹으러 간 적이 없더라구요. ㅠ) 무엇보다 엄마가 가장 좋다고 했던 건.. 저와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제일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계획이 없어서 그냥 걷고, 카페 가고 했는데 덕분에 엄마랑 내내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그 여행은 내내 생각이 나요. 가장 가까운 것 같지만 잘 모르는 나의 엄마와 함께 나눈 이야기들.. 거리가 생각납니다. 올해는 다시 엄마와의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 마이하루
생각만 해도 짜릿했던 베트남 여행!

 현재 같이 상상코칭에서 코치로 같이 일하고 있는 대학교 동기 언니와 4년 전 이맘때인 2018년 5월에 베트남 호치민, 판티엣, 무이네 레드샌듄으로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해서 첫째 날 호텔에서 호텔 조식을 먹고 사이공 강 투어를 하며 배 위에서 무한리필 맥주와 와인을 마시며 강의 경치를 바람을 맞으며 구경했고 유명한 노틀담 성당도 구경하고 사이공 스퀘어에 가서 짝퉁 시장도 구경하고, 송아지 고기도 먹고 마사지도 받으며 바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 날 50타워에 가서 야경도 구경하고 호찌민에서 판티엣으로 이동하여 무이네 리조트로 가서 수영장에서 놀고 바다도 보고 레드샌듄에서 모래 미끄럼틀도 타고 화이트샌듄에서 지프 투어와 사륜구동 바이크도 타고 정말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런 경험이 있었나 하는 신나고 익사이팅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외여행을 세부도 가보고 홍콩도 가보았지만, 베트남 여행이 남는 것은 결혼하기 전 솔로일 때 코로나 터지기 전 마지막 해외 여행인 줄 몰랐었던 여행이었고 그렇게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신나고 익사이팅한 느낌이 다시 그럴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관악새론이희선
즐길거리가 가득했던 말레이시아!

 여동생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코로나 터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그전에 해외여행을 갔었지만 동생은 처음이어서 엄청 긴장도 하고 설레고 기대했다고 해요 그리고 저도 많이 안 가봤기 때문에 설렘이 컸구요~ 걱정도 돼서 패키지로 다녀왔어용! 그래서 따라다니면서 다녀서 편한 것도 있었지만 자유롭게 더 좋은 곳 구경 못해서 아쉽기도 했어요. 다음엔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알아보고 자유롭게 다니고 싶어요~! 

 코타키나발루에서 숙소 도착 후 다음날 섬에 들어가서 체험하고 바다도 구경하고 수영하고 바나나 보트도 타고, 코코넛도 마시고 🥥 현지인들에게 헤나 체험도 해보고, 현지 음식도 맛봤어요. 여러 체험을 그 섬 안에서 다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구요! 그 다음 날도 다른 섬에 🏝 가서 열심히 바다 보고, 사진도 찍고 놀았어요. 그리고 그 다음 날 현지 시장 구경을 하고 나니  자유 시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백화점 같은 곳도 가보고, 쇼핑도, 구경도 하고 관광 장소인 사진 많이 찍는 건물에도 인생샷도 찍고! 저녁에 마지막 비행기 타기 전 노을 구경도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진짜 너무 좋은 추억들이 가득했네요! 지금 돌아보면 여동생과 처음으로 간 해외 여행이다 보니 서로 더 애틋해졌고, 서로를 챙기고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 이삐